“광주 주택시장 금융비용 부담 증가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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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주택시장 금융비용 부담 증가 유의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5.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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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2016년 잠시 주춤… 지난해 다시 상승세 전환
“금융안정 저해할 정도 가격 상승·하락 가능성 크지 않아”
[경제=광주타임즈]이정란 기자=광주지역 주택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문제철 과장과 배준형 조사역이 8일 발표한 광주지역 주택시장 동향 및 특징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택가격은 2011년과 2015년에 큰 폭으로 오른 이후 2016년들어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광주지역 주택가격은 20.1%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4.6% 하락했다.

특히 2018년 이후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광주지역은 오히려 오름폭이 확대됐다.

주택 전세가격도 2017년 12월 이후 수도권과 여타 광역시는 하락하고 있으나 광주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택매매 거래량도 2017년 중 수도권과 대부분의 광역시에서는 감소한 반면 광주는 전년대비 증가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광주지역 주택가격 상승 원인은 세대수 증가와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 높은 자가 거주 성향, 부동산업자 등 투기세력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의 주택보급률은 2016년 기준 104.5%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아파트 입주 물량도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분양물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선행지표인 주택건설 인허가 및 착공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준 정책금리 인상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광주지역 주택담보대출금액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담보대출금리는 2016년 8월 이후 상승으로 전환해 2018년 3월 3.45%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율은 2017년 7월 0.22%에서 2018년 1월 0.24%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문제철 과장은 “광주지역은 금융안정을 저해할 정도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정부의 정책 변화 등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주택시장 가격 변동이 고위험가구와 개인사업자에 미치는 영향 등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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