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혈세낭비 연수 행정…주민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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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혈세낭비 연수 행정…주민 비난 빗발
  • /강대호 기자
  • 승인 2024.06.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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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5000만 원 들여 공직자 워크숍 신안 자은도 개최
주민들 “지역경제 살리기엔 공직자 점심식사로 생색”

 

[광주타임즈] 강대호 기자=광산구의 그릇된 혈세 낭비, 연수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민들은 한마디로 해외와 다른 지역에서의 연수가 수억 원을 사용하면서 혈세 낭비와 함께 정신 나간 행정이라는 비난 일색이다.

광산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지역 기업, 기관 등에 편지(서한문)를 보내 지역 상권 이용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광산구청이 수억 원대 혈세로 직원 해외연수 행사가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광산구는 국외 우수정책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2024년 글로벌 역량 강화 국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공직자 6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 원 내외의 경비를 지원하는 등 총예산 1억 8000만 원이 소요되는 행사로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크로아티아, 영국, 스페인 등으로 벤치마킹은 고사하고 업무 연관성마저도 전혀 없는 일정이 상당하다.

이 같은 광산구가 관광지 일정이 포함된 수억 원대 집단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것이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말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면서 속내는 해외에서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 씨(58·수완동)는 “지역 경제 살리기에는 겨우 공직자 점심 식사가 전부이고 해외에서는 혈세 수억을 펑펑 쓰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행정이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 B 씨(55·송정동)도 “지역 골목상권이 최악의 경기 난으로 신음하는데, 거액의 혈세를 들여 해외연수를 허가해 준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생각이 의심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광산구는 4억 5000만 원 혈세를 투입,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공직자 워크숍을 신안 자은도에서 개최했다.

타지에서의 워크숍이 알려지면서 말로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원성이 일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광산구는 신안 자은도 한 호텔에서 직원 워크숍으로 4억 5000만 원이 넘는 혈세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행사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복수의 광산구민은 “우리 동네 지역 경기도 힘든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 신안 자은도 등)다른 지역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도 “신안서는 수억을 쓰면서 지역에서는 푼돈이나 쓰면서 골목상권 경기회복을 외치는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직사회 안팎으로 자은도 워크숍에 대한 찬반이 갈리면서 적절성 시비가 일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익명의 공직자는 “막상 가보니 특별한 것도 없는데 수억원 예산을 들여 신안 자은도에서 워크숍을 여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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