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대장株, 올 증시 2등株와 차이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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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대장株, 올 증시 2등株와 차이 더 벌렸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3.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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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주 평균 상승률 2.17% 증가 vs 2등주 0.57% 하락
기존 1위주 한솔제지 제쳐… “펄프 가격 상승 영향”
[경제=광주타임즈]=올 증시에서 업종별 시가총액 1위 ‘대장주’들은 오른 반면 2등주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주들이 2등주와의 차이를 더 벌린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8개 업종지수 및 업종대표주의 전년 말 대비 지난 6일까지의 주가 등락 현황을 조사해 12일 이같이 발표했다. 단 지난달 2월 9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은 비교에서 제외했다.

조사결과 시총 1위 업종 대표주의 주가는 평균 2.17% 상승했다. 반면 시총 2위주들은 평균 0.57% 하락했다.

1등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돋보이는 종목은 종이목재업종에 속한 펄프·제지 제조사인 무림P&P로 올 들어 47.96% 뛰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업종 대표주였던 한솔제지를 제쳤다. 한솔제지도 15.36% 상승했지만 무림P&P가 크게 약진한 영향이다.

무림P&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종이를 만드는 주요 원자재)와 제지 사업을 동시에 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펄프 가격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제지는 펄프를 대부분 외부에서 조달한다.

다음으로 의료정밀업종에 속하는 임플란트 제조업체 덴티움이 34.67% 급등해 뒤를 이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전자소재 전문기업이 케이씨텍은 6.57% 하락해 1등주인 덴티움과의 온도 차가 컸다.

의약품업종에 속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들어 21.02% 뛰어, 업종 대표주 가운데 상승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2등주인 한미약품은 17.98% 하락해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비금속광물업종에서 대표주이자 시멘트 제조사 쌍용양회는 작년 말부터 지난 6일까지 11.53% 올랐다. 업종지수가 0.68%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주가가 돋보인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는 11.78% 떨어졌다. 다만 아이에스동서는 작년 말 3위주에서 2주로 올라섰다.

운수창고업에 속하는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5.15% 상승했다. 2등주 해상운송업체 팬오션은 9.87% 올라 1등주의 상승률을 넘어섰으며, 작년 말 4위주에서 단박에 2위주로 격상됐다.

건설업 대장주 현대건설은 5.10%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현대산업은 주가가 4.15% 뒷걸음질 쳤다.

철강금속 대장주 POSCO는 4.81% 올랐고, 2등주 고려아연은 0.30% 내렸다. POSCO는 업종지수가 0.19% 하락하며 부진했음에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 1등주 삼성물산은 2.38% 상승하는 데 그쳐 2등주 이마트의 상승률 9.78%에 못 미쳤다.

운수장비업종에서 1등주 현대차는 0.64% 오른 데 반해 현대모비스는 16.54% 급락했다.

금융업 시총 최상위주 KB금융은 올 들어 1.74% 하락했고, 2등주 삼성생명은 이보다 더 큰 폭인 4.02% 떨어졌다.

화학업종에서는 LG그룹의 계열사가 1, 2위를 모두 꿰차고 있는 가운데 1위 LG화학은 -4.32%, 2위 LG생활건강은 -10.01%로 모두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코스피 대장주이기도 한 삼성전자가 7.73% 하락한 데 반해 SK하이닉스는 7.71%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시총 1위인 국내 1위 인터넷업체 NAVER가 8.51% 하락했다. 그런데 반해 2위 삼성에스디에스가 19.75% 뛰었다.

특히 삼성에스디에스는 업종별 2등주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 눈에 띈다. 또한 작년 말 업종 3등주에서 2위주로 부상했다. 4차 산업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블록체인 대장주로 꼽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계업종에서는 1등주 자동차 공조시스템 생산업체 한온시스템이 11.51% 급락했다. 이에 반해 2등주 두산인프라코어는 6.56% 올랐다.

음식료품 대장주 CJ제일제당과 2등주 롯데지주는 각각 11.89%, 4.92% 떨어졌다.

통신업에서도 시총 1, 2위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3.11%, 8.60%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에서는 1등주 한국전력이 현 정부의 원자력발전 축소 기조에 발전 단가 상승 우려로 16.25% 급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석탄 가격 인상 및 원전 이용률 감소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15.51% 상승했다. 이 밖에 섬유의복에서는 1등주 한세실업이 올 들어 19.11% 떨어져, 18개 업종 대표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2등주인 LF도 9.9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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