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2조959억원으로 전년(1조7952억원) 대비 16.8%(3007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대출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472조5000억원으로 전년말(436조원)보다 8.4%(36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총여신은 32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1.0% 늘었다.
총부채는 437조7000억원으로 전년말(403조3000억원)보다 8.5%(34조300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18%로 전년말(1.24%) 대비 0.06%p 하락했다.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1.32%로 0.06%p 떨어졌다.
각 중앙회의 연체 및 부실채권 감축 노력, 신규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건전성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말 상호금융조합은 총 2256개로 부실조합 구조조정 등으로 5개사 감소했다. 반면 총 조합원수는 2778만명으로 47만명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은 외형 성장과 함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다만 “향후 금리 상승 시 상호금융조합의 주 이용자인 서민 가계, 소규모 자영업자 등의 상환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도입해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