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100년 대계 ‘물무산 행복숲’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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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100년 대계 ‘물무산 행복숲’ 착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0.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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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명상원·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자연이 주인’ 원칙 아래 이용객 요구사항 적극 반영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영광군은 지난 13일 영광군 영광읍과 묘량면 물무산 일원에 100년 후 미래세대를 위해 ‘영광 물무산 행복숲’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총 4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계단 없는 평지형 숲길 9.1km, 유아숲체험원, 물놀이장, 질퍽질퍽한 숲속 황톳길 2.2km, 편백숲 명상원, 소나무숲예술원, 가족명상원을 만들어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영광군은 물무산 행복숲 기본계획용역과 실시설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자연이 주인’이라는 대원칙 아래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되 약 2km 마다 주제원을 조성함으로써 이용에 지루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물무산 전체를 순환하는 숲속 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 계단이 없는 완전 평지형 숲길로 조성한다. 숲길은 현재 전체 9.1km 중 6.0km를 임시 개통하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질퍽질퍽한 숲속 황톳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숲속에 전용 황톳길을 만들어 이미 운영 중인 계족산과 차별화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과 물놀이장이 있는 산림공원은 2.5ha 규모로 유아와 어린이가 숲속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 24종과 숲속 작은 음악회 무대를 설치한다.

물놀이장에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약수터를 만들었으며 관정을 개발하여 사방사업으로 만든 족욕장 1개소와 깊이 50cm에 넓이33㎡의 물놀이장 2개소에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편백명상원은 영광향교 윗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26년생 편백 3,5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곳에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평상을 설치하여 휴양과 치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소나무숲 예술원은 50년 이상 수령의 소나무숲 1.0ha에 맥문동 등 그늘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를 대규모로 식재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족명상원은 물무산 행복숲 중에서 가장 조용한 곳에 위치하며 이곳에 트리하우스와 비슷한 형태의 명상과 대화가 가능한 시설 2개소를 설치한다. 휴식을 위한 의자 등 편의시설은 전망이 좋은 곳을 찾아 설치할 계획이다.

숲속 둘레길과 등산로를 함께 이용할 경우 물무정에 설치한 망원경을 통해 칠산 바다와 드넓은 들판을 가깝게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영광군은 물무산 행복숲 조성사업을 금년 말까지 완료하고 2018년 봄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군은 이곳에 숲해설가와 관리원을 배치하여 방문객에게 맞춤형 숲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청결한 물무산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무산 행복숲조성사업과 함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물무산 일대는 현재 내년도 조성을 목표로 주차장 2개소가 추진되고 있으며, 사방사업을 활용하여 다양한 접근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2018년도에 국비 12억 원 등 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라며, “이용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보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물무산을 우리나라 대표 산림복지숲으로 만들어 국민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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