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전차포·예비군 사격장 이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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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전차포·예비군 사격장 이전해 달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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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계화 부대, 잇단 건의에 대체부지 선정 이설‘골머리’
郡, 군사시설 주변지역 소음 방지법률 입법 추진
[담양=광주타임즈] 조상용 기자 = 담양군은 그동안 소음과 진동,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했던 대전면 전차포 사격장과 수북면 예비군사격장을 이전해 줄 것을 육군기계화학교에 건의했다.

대전면 서옥리에 위치한 전차포 사격장의 경우 지난 1954년에 설치됐으며 305만여㎡부지에 전차, 자동화표적기, 탄약고와 강의장, 통제탑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육군기계화 학교 전차포 사격장에서는 훈련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방음벽 108m와 피탄방지벽 300m, 방음진지 7개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와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자 1993년 사격장 이설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육군기계화학교에 지속적으로 사격장 이설과 관련 협의를 추진해왔다.

또한 2003년에는 민관군이 합동으로 사격장 이전관련 협의회를 구성, 사격장 민원관련 설명회를 비롯해 장성·화순·광주 북구청과 사격장 이전 추진방안에 협의했으며 장성군과 이전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전차포 사격장 이전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여러 차례에 걸친 각 기관과 지역별로 노력한 결과 사격장 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이설 추진이 지지부진해지자 담양군은 최근 육군기계화학교를 방문, 전차포사격장 이전계획과 소음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육군기계화학교(학교장 나상웅 소장)는 “그동안 대체 훈련장 선정을 위해 10여개의 타 지역 이전을 협의해오고 있으나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의 반대 등으로 현 단계에서의 이설은 사실상 어렵다”며 “대체부지가 선정되면 이전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전 시까지 전차가 가동하는 도로에 방음진지 16개소와 피탄지 방음시설 4개소 추가 설치와 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음림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는 등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예산지원을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북면에 있는 예비군 사격장의 경우 지난 1971년에 설치해 전술, 실거리사격, 사격집중 등 훈련 실시하고 있으며 사격 1주일 전 사격일정을 마을과 SMS 문자발송 등으로 통보하고 훈련일 전·중·후 경고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사격전 주변 수색정찰 및 경계병을 배치하고 안내판과 바리케이트, 철조망 등을 설치해 사격장 인근으로의 주민들의 접근을 방지, 안전사고 예방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 실거리 사격장 주변에 400m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매년 주민을 초청, 설명회를 실시하는가하면 503여단과 수북 두정리 마을간 자매결연을 통해 재난 예방 및 복구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사격 훈련으로 인해 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소음 피해는 물론 안전사고 발생 위험에 노출돼 왔다.

이에 담양군은 군민의 안전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앞으로 육군기계화학교와 국방부에 전차포 사격장 이전을 조속 추진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국회 등에 전차포 사격장 이전 및 대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군사시설 주변지역 소음·진동 방지대책 법률이 입법 발의 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 이다.

아울러 대전면 전차포 사격장 이전과 함께 수북면 두정리에 위치한 예비군 사격장 이전을 503여단과 국방부에 건의하고 국회와 국방부, 환경부 등에 사격장 이전에 대한 근본적인 민원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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