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서기관 인사 앞두고 뒷말 무성
상태바
전남도, 서기관 인사 앞두고 뒷말 무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7.20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진 대상 일부 기술직 공무원에 ‘승진포기’ 요구 논란
道 “토목직 한 자리 지키기 위해 제안…정해진 것 없다”
[전남=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전남도가 서기관급 인사를 앞두고 일부 기술직 공무원에게 승진 포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조만간 서기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건설국장이 올 1월 16일자로 토목직 직위 승진을 한 A소장과 B과장에게 서기관 승진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동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적인 행정 절차라면 이번 인사에서 A소장과 B과장 중 한 명이 승진 대상이지만, 포기를 요구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두 명이 포기한다면 직렬 근평 3번인 C사무관이 직렬 승진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상황이어서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전남도의 토목직 한 공무원은 "인사 고위층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승진 포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후배 공직자들이 깜짝 놀랐다"면서 "도지사가 인사했을 때는 연공과 서열을 존중하면서 예측 가능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는데, 권한대행 체제의 첫 인사부터 직렬 순서를 파괴하고 형평성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선 전남도 건설국장은 "이번 승진자가 여수로 가야 하는데,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인사보다 젊은 사람이 가야 '토목직 자리' 하나를 지킬 수 있다는 고심 때문에 승진 대상자에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