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4개월째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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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4개월째 ‘약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7.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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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오징어·조기값은 2배 폭등

[경제=광주타임즈]6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획량 감소로 오징어, 조기 등 수산물 값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배 가량 치솟았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1.79(2010=100)로 집계돼 5월(102.17)보다 0.4%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자재와 유가가 주도하는 공급측면에서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체적인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 102.70에서 3월 102.66으로 소폭 하락한 뒤 4월 102.44, 5월 102.17, 6월 101.79(잠정) 등 하락추세를 이어가게 있다.

하락폭의 경우 지난 4월 -0.2%, 5월 -0.3%, 6월 -0.4%(잠정) 등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지난해 10월(-0.1%) 이래 8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폭은 3월 4.3%, 4월 3.8%, 5월 3.4%, 6월 2.8% 등으로 점차 줄고 있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공산품이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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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유(-6.3%), 휘발유(-4.3%)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4.0% 떨어졌고, 제1차 금속제품도 1.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1.2% 하락했다.

참외(-33.2%), 수박(-10.6%), 배추(-19.3%), 토마토(-16.0%) 등 농산물은 3.3% 하락했다. 가뭄 영향이 있었지만 출하면적이 늘어나면서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게 원인이다.

닭고기(-24.6%)와 달걀(-0.8%) 등 축산물도 1.8%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 측면에서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수요가 더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달걀(118.4%)이 여전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

수산물의 경우 4.7% 급등했다. 지속적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오징어 쪽에서 가격이 크게 뛰면서 수산물이 전체적으로 크게 올랐다. 냉동오징어가 13.4% 오른 것을 비롯해 물오징어(11.8%), 기타어류(16.9%), 넙치(16.7%) 등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냉동오징어(105.4%)가 2배 넘게 뛰었고 물오징어(72.2%), 조기(69.4%), 기타어류(19.1%) 등도 크게 올랐다.

한편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7.07로 전월대비 0.4% 하락했고,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00으로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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