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결과 1개 업체만 응찰…선정 무산
[광주=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광주시가 실시한 우치공원 유원시설 관리위탁자 공모가 유찰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오는 5일까지 재공모를 추진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11일간 자산공매 인터넷 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우치공원 유원시설 관리위탁 운영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1개 업체만 응찰해 낙찰자 선정이 무산됐다.
이번 공모는 2인 이상 응찰자 중 예정가 4억5300만원 보다 높게 최고금액을 적어낸 사업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무사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오는 5일까지 재공고 기간을 거쳐 7일 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리위탁 대상은 광주시 소유인 토지 14만1000㎡와 건물 49동, 놀이기구 19종 등으로 낙찰자가 3년간 수탁 관리한다.
광주시는 그동안 관리위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종합유원시설 운영자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전국 38개 업체에 관리위탁 공모 내용을 안내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광주시가 운영자 공모에서 기존 운영자인 ㈜금호리조트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입찰자격을 유희시설 6종 이상 운영 관리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한데다, 우치공원내 금호 소유인 유희시설 8종과 운영시스템에 대해서는 관리위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신규 수탁자는 금호와 재협의토록 한 점이 부담이라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홍보와 안내에도 불구하고 응찰자가 1개 업체 밖에 없어 유찰됐다"며 "전국 유원시설 업체를 상대로 적극 홍보해 다수가 응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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