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북핵 등 긴밀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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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중 북핵 등 긴밀한 소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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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경제대화 개막식 참가
[국제=광주타임즈]미·중 양국 중요 연례대화인 제8차 전략경제대화가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가운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양국은 북핵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가해 "양국은 북핵 문제를 포함해 아태 지역과 세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속보로 보도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앞으로 이란 핵 문제를 모범으로 삼아 북핵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면서 대북 압박에 있어 미국과 중국의 공조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화에서 양국은 안보현안과 관련해서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지만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봉합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자국 전문가 등을 인용해 "이번 대화에서 양측이 갈등을 적절하게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샤오쥔(馬小軍)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추스바오에 "중국 경제 연착륙, 금리 인상 등 화제와 관련해 대화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완화될 테지만 안보현안에 관련해서는 '침봉상대(針鋒相對 쌍방의 의견이나 행동이 대립된 상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남중국해 분쟁 등을 둘러싼 양측 간의 팽팽한 긴장분위기가 이번 전략대화에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번 대회의 전초전 격인 샹그릴라 대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북핵문제, 남중국해 등 모든 현안에서 양측이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대북제재와 관련해 미국은 제재를 촉구하는 반면 중국은 대화를 강조하기 때문에 분명한 이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는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양국은 6~7일 베이징에서 제8차 전략경제대화를 갖는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영토분쟁부터 환율, 교역 등 경제이슈까지 양국간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미국에서는 케리 장관과 잭 루 재무장관, 중국에서는 양제츠 외교부 부장, 왕양 부총리가 이번 대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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