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또다시 택시로 이동
검·경 수사 엇박자 논란
[광주=광주타임즈] 박문열 기자 = 절도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받다 달아난 '탈주범 이대우' 수사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범행 이후 11일만에 도주 경로가 추가로 발견됐다.검·경 수사 엇박자 논란
3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가 광주 남구 월산동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이후 오후 6시48분께 범행 장소 인근 한 건물 앞에서 택시를 타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경찰은 범행 이후 이대우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범행 장소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했지만 도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11일만에 월산동 범행 현장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광천터미널 방향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확인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대우가 흰색 택시를 탄 흔적을 발견함에 따라 택시기사를 찾아 범행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이대우가 탄 택시가 터미널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타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추가 확보해 정확한 도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가 설치된 건물이 폐업을 해 확인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택시를 타고 이동한 흔적이 발견 됐기 때문에 정확한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우는 전과 12범으로 키 170cm에 몸무게 80kg이며 앞머리가 벗겨져 있다. 또 도주 당시 검정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검정색 계통의 운동복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대우를 목격하거나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전북 남원경찰서(063-630-0366) 또는 가까운 경찰서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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