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차이잉원 정부는 출범 이틀째인 이날 교육 분야에서 중국과 거리를 두고 대만의 주체성을 중시하기 위해 기존의 학습지도 요령을 이전 요령으로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판원중(潘文忠) 교육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잉주 정부가 개정한 학습지도 요령이 국민의 공감대와 신뢰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폐지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용 국어와 사회에 대한 학습지도 요령이다. 2014년 개정 학습요령에 따라 작년 8월부터 이를 반영한 교과서가 현지 고교에서 쓰이고 있다.
개정 학습요령에 대해선 야당 시절 민진당이 '중국색'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으며 지난 1월 총선 후 개원한 민진당 주도의 새 입법원은 4월 말 철회를 요구하는 동의안을 가결했다.
지나친 대중 접근을 경계하는 대만 민의에 편승해 총통선거와 입법원 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민진당은 정권 탈환 후 일찍부터 '중국색'을 없애는 행보를 시작함에 따라 양안 간 관계의 냉각이 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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