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22개 시장․군수가 함께 하는 상달행렬과 상달제로 시작됐다. 상달제에서는 22개 시군에서 특산물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진설음식을 시장․군수가 직접 진설단에 올려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상달제는 1년 중 달이 가장 높이 떠 새로 난 곡식을 신에게 드리기 가장 좋은 음력 10월 하늘에 감사드리는 의식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은 예로부터 맛의 고장, 미향(味鄕)으로 정평이 났다. 드넓은 들과 산,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와 갯벌, 풍부한 햇볕과 깨끗한 토양, 맛을 아는 사람들이 수천년 세월과 함께 쌓아올린 금자탑 같은 문화유산”이라며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그렇게 자랑스러운 미향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지금도 전남은 정부가 공인한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고품질 브랜드 쌀과 음식명인 숫자 등에서 전국 1위를 확고히 지키는 등 미향의 자격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며 “남도음식 명인들의 예술혼이 깃든 여러 음식과 도내 시군 대표 음식들을 선보이는 이번 잔치를 많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경북도청 간부, 음식명인을 포함한 100여 명의 참관단이 함께 참석해 영호남 상생교류의 장이 됐다.
이 지사는 “김관용 지사와 경북도청 간부들, 경북 음식명인 등 100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연을 담은 남도 밥상’이라는 주제로 3일간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음식 전시관을 비롯해 명인음식 전시․시연, 남도음식 시연․경연, 남도음식문화 세미나, 남도음식 단체오찬 체험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