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광주 동구 증심사지구 주차장에서는 '무등(無等)으로 하나되어'라는 주제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은 전통문화공연, 주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또 '무등산! 무등의 정신으로 온 국민을 품다'라는 내용의 주제 영상이 상영되자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무등산 국립공원이 생태계의 보고로서 자연환경 보존을 통해 국제명소로 발전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광주와 전남 시도민이 보여준 소통과 양보, 희생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무등산은 광주시민들의 마음속에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산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광주의 아픔과 시대의 아픔을 함께했던 명산인 만큼 시민 모두가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은 "국립공원무등산의 자연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들이 편하게 산에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쾌적한 탐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장 주변에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각 지역 국립공원 등에서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 무등산의 과거 사진과 무등산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발자취를 재조명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다.
무등산은 지난해 12월27일 제102차 국립공원위원회를 통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심의, 확정됐으며 같은 달 31일 지정고시됐다.
지난 3월4일자로 국립공원 지정이 공식발효된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 북구 26.865㎢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담양군 11.969㎢ 등 총 75.4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