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9시 현재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기 위한 온라인 서명자가 1만2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1일 오전 9시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gjmayor.net/518.jsp)를 개설한 이후 만 하루만에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서명자들은 광주시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 등 전국에서 참여하고 있다.
인천시 김모씨는 "80년 5월광주는 어떤 이유에서도 그 정신이 훼손되거나 왜곡돼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임을위한 행진곡은 바로 5월 광주의 상징이고 민주주의의 정신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부산시 임모씨는 "역사가 바로 서야 미래가 있다", 서울시 백모씨는 "할수 있는게 이거 밖에 없음을 아쉬워 하며"라고 적었다.
강원도 이모씨는 "지금 이순간 숨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젠 우리가 지켜야합니다"라고 서명했다.
광주시는 100여만명을 목표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인 뒤 그 결과를 국가보훈처와 정부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운동 사이트에는 서명취지문과 5·18역사 바로알기, 임을 위한 행진곡 원곡 듣기, 악보 보기, 동영상 자료 등이 함께 탑재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5·18 역사왜곡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바탕으로 온라인 서명운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광주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서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하려면 관련 사이트에 접속한뒤 온라인 서명배너와 서명글 입력, 서명합니다 클릭 순으로 이용하면 된다. 또 스마트폰으로 광주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시간 서명이 가능하다.
/박 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