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원은 대선을 통해 정치권에 복지와 경제민주화, 정치쇄신의 담론의 장을 제공하면서 변화를 거부하는 한국정치에 거센 바람을 일으키면서 정치인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정치권의 모습은 대선 전 정치권의 모습과는 판이하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채 하루가 멀다하고 계파싸움에 대들보가 썩어가는줄 모르고 있고, 여당과 박근혜 정부 또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불만족스런 정치 상황에서 국민들은 새정치를 내걸고 있는 안의원에게 집중했고, 그결과 안의원은 서울 노원 병에서 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했다.
국민들이 안의원에게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정치권의 쇄신을 이끌 역량과 자질과 실천적 의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아닌 안의원에게 말이다.
안의원이 극복해야 될 당면 과제는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이다. 안의원은 대선과정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의 중간지대에서 독자노선을 유지하며 안의원만의 정치적인 공간을 만들어 ‘안철수 열풍’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안의원의 측근인 이상갑 변호사가 최근 교통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과 관련해 “민주당은 리모델링 수준이 아닌 싹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을 해야 한다”고 말해 안의원이 계파싸움에 멍이 들고 정치쇄신 의지가 부족한 민주당에 입당하기보다는 뜻을 같이하는 정치인들과 신당을 창당할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안의원이 현재 선택할수 있는 길은 세 갈래 이다. 민주당 입당후 새정치 실천방법과 신당 창당, 또하나는 제3의 길인 국민을 상대로 직접정치를 하는 방법이다.
신당창당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지난1일 안의원이 "그것은 진도가 너무 많이 나간 것"이라고 답변을 한바 있는데 신당창당이 최후 방법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민석민주당 전최고위원도 최근 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안의원이 나갈 길에 대해 새정치의 면모를 보여주고 민주당을 흡수하든지, 애매모호한 상태로 가든지 아니면 신당창당의 길을 가든지 3가지의 길을 제시한바 있다.
안의원이 정치권에 이제 들어섰다. 광주전남지역민들이 또다른 성숙한 면모를 보일 때이다. 안의원처럼 정치권에 진입한 후에는 그의 정치적인 능력과 지도력을 살펴본후 지지하는 한국 정치1번지다운 선택의 모습이 필요한때라는 것이다.
광주전남이 호남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인을 배출하는 양성소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안의원의 새정치는 이제 시작점에 있다. 그를 지켜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