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야금 병창 여정 다섯 번째 이야기가 열리는 식영정은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관 인근에 자리한, 주변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달그림자도 쉬어간다 해 식영정(息影亭)이라 불리는 곳으로 여기에서 송강 정철의 4대 가사중 하나인 성산별곡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정자경은 깊어가는 가을 주말 “5년째 준비한 가야금 병창으로 함께하는 삶의 여행 이야기보따리를 이날 풀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가야금 병창 이야기에는 자신의 해설과 함께 판소리 중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를 들려주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국악가요와 자신이 지도 해 온 후학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해 가야금병창과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간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식영정 정자에서 갖는 야외공연에는 ‘수궁가’ 중 ‘가자 어서 가부터 관대장자’ 그리고 ‘춘향가’ 중 ‘사랑가’,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병창으로 들려주며 국악가요 태양인 이제마의 OST ‘여인’‘미리내 가시버시’를 국립남도국악원 단원 김주원의 장구, 이소리의 해금 반주로 들려준다.
마지막 순서로 자신과 함께 가야금 병창 여행 중인 전남대 박혜선, 진도국악고 장유리와 함께 민요 ‘아리랑 연곡’을 들려준다.
이번 다섯 번째 가야금 병창 개인 발표회를 갖는 정자경은 중요무형문화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명창 이수자로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남예고, 전남대, 남부대학교 등 강의와 함께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을 걸쳐 지금은 국립남도국악원 기획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지금은 조선대학교 사범대에 출강 후학 양성까지 함께 하는 팔방미인으로 학창시절에는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페루 등 해외공연 경력을 가지고 있다.
늦가을 식영정에서의 발표회는 가야금 병창의 정숙, 문명자, 정예진, 하선영 선생, 가야금산조 성애순, 판소리 전인삼 선생을 사사 해왔고 동안 지속하는 발표회로 판소리 3바탕과 국악가요, 민요를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하며 흔치 않은 가야금 병창 판소리, 민요, 국악가요와 함께 늦가을 오후 식영정 정자를 노니는 시간을 갖겠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