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PNP측에 지역 산업 강점 홍보·협업 방안 제안
[광주타임즈] 박주영 기자=전남도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21일까지 3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플러그앤플레이(PNP) 실리콘밸리 서밋에 지역 6개 기업과 함께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서밋은 플러그앤플레이가 양성한 세계 300개 이상 스타트업과 100여 개 파트너기업, 200여 명의 투자자, 대학, 정부 기관, 지자체 등 4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 네트워킹 이벤트다.
이번 전남 기업 참가는 전남도가 지난 1월 미국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 2024)에서 플러그앤플레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한데 따른 것이다.
이후 전남 글로벌 으뜸기업 14개사를 선정해 지난 5개월간 글로벌 멘토링, 영문 투자제안 코칭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10월 ‘데모데이 IR’을 통해 우수 평가를 받은 ㈜에이비알, ㈜휴먼아이티솔루션, 오엠오, 좋은영농조합법인, ㈜슈니테크, ㈜해신, 6개사를 선정했다.
서밋 첫날은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경쟁하며 투자자 및 플러그앤플레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영문 투자유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어 기업별 홍보부스와 플러그앤플레이 기업 네트워킹 서비스 앱을 통해 네트워킹을 진행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헬스케어, 식음료 등 분야별 기업가와 혁신 리더 강연에 참여해 글로벌 기준과 트렌드를 학습하고 자신들의 사업성에 대한 검증과 방향성을 확인했다.
행사 참여 기업은 글로벌 비즈니스 단계에 맞는 기업컨설팅을 처음으로 받고 세계적 투자자들 앞에서 피칭할 수 있는 점에 대해 만족하며 서밋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서밋은 전남 기업의 글로벌 진출 여정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으뜸기업 육성과 지역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창환 부지사는 이번 행사 기간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플러그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우주항공,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등 전남 산업의 강점을 홍보하고, 전남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등 협업 방안을 제안했다.
아미디 회장은 전남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투자 여건에 큰 관심을 보이며 “플러그앤플레이가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