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이난영&김시스터즈 박물관은 11월 2일 오후 목포 유달산 무장애 나눔길에서 ‘k-POP 원조는 목포다’ 뮤지컬 콘서트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콘서트는 실내 공연의 관념에서 벗어나 유달산 편백 숲속에서 무대 설치 없이 자연이 객석인 독특한 형태로 진행된다.
‘향수, 눈물은 거름돼 노래로 꽃 피우고’란 주제로 열릴 콘서트는 이난영이 김시스터즈를 성장시킨 과정과 김시스터즈가 K-팝 원조로 성공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노래 등을 화려하게 부활시키고자 마련됐다.
개막에 앞서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노래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버전으로 편곡 창작해 K-팝의 기조인 글로벌 플랫폼을 조성한다.
목포 출신 이난영 가수의 삶과 K-팝 원조인 김시스터즈의 성장 과정을 음악으로 담아내고 음악사적으로는 목포의 글로벌 방향을 모색해 ‘K-팝 원조 목포’라는 콘텐츠를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김시스터즈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에 앞서 60년 전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걸그룹이다.
이난영이 딸과 조카를 ‘여성 보컬 그룹’으로 결성해 1950년대부터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K-팝 원조로 성장시켰다.
이에 이난영의 고향 목포는 K-팝 홈타운(hometown)이라 할 수 있다.
이난영&김시스터즈 박물관은 화가의 집에서 2020년 6월 개관해 이난영 및 김시스터즈에 대한 학술연구와 음악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김시스터즈 리더 김숙자씨가 기증한 이난영 자료와 김시스터즈의 악기, 무대복, 생활용품, 이난영의 아들 김보이스 무대복 등 총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