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악기장·소목장·필장·음식장’ 등 광주지역 무형문화재가 공개된다.
광주시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2024년 무형문화유산 공개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예능보유자와 전수자의 전통공연과 광주시 무형문화유산인 악기장·소목장·필장·음식장 등 기능보유자 11명의 작품이 펼쳐진다.
광주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는 남도판소리 보유자인 이순자의 춘향가, 김선이의 흥부가, 최순자의 심청가, 판소리 강산제 보유자인 이임례의 심청가,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 보유자인 방성춘의 춘향가,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이영애·황승옥의 판소리 및 남도민요 등 남도가락의 향연을 펼친다.
또 악기장·소목장·필장 등 기능보유자 11명의 작품이 전통문화관 작품전시관에 전시된다.
악기장 이준수, 이춘봉의 가야금·거문고·해금, 화류소목장 조기종의 서상·서안, 소목장 양종철의 꽃살창호, 필장 문상호의 전통문붓·향나무 붓케이스, 안명환의 진다리붓, 대목장 박영곤의 강릉객사문, 탱화장 송광무의 산신탱화 작품, 음식장 최영자의 설·대보름·동지·섣달그뭄 상차림, 이애섭의 발효(장아찌), 민경숙의 의례상차림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불교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광주영산재’가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며 옛 선조들의 가을걷이 들소리를 재현하는 ‘용전들노래’가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형광일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다”며 “남도의 전통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