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한동안 잠잠하던 음주운전 행각이 다시 늘면서 이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사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거리감각과 방향감각이 평상시보다 현저히 떨어지게 되면서 돌발 상황에 따른 반응속도가 그만큼 떨어져 빠른 대처가 어렵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게 될 위험성 또한 당연 커지게 됨은 두 말할 나위 없다.
또한 강력한 처벌이 뒤따르고 있음에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이한 안전 불감증 속에 음주운전은 되풀이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1급 살인죄를 적용해 최대 무기징역과 한국돈으로 6천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음주운전 적발 시 운전자는 바로 감옥에 수감되고, 기혼자라면 같이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배우자까지 함께 감옥에 수감까지 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가혹할 정도로 음주운전에 대해 냉철하게 대응하고 있다. 굳이 외국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마음자세다. 음주운전을 예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술자리에 차량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다. 부득이 차량을 가져갔다면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범죄행위 인식에 앞서 ‘한 잔 쯤이야’라는 도덕적 의식 해태는 곤란하다.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법행위이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은 내 가정은 물론 단란한 상대방의 행복까지 일순간에 빼앗아가는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자. 기분 좋은 자리에서 기분 좋게 마신 술 탓에 운전대를 잡는 최악의 선택은 안 된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앞서 음주운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술과 운전은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