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송도소방서 신송안전센터 김지훈=최근 발생한 화재 등 재난 사고로 인해 완강기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한 아파트 화재 상황에서 완강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이 사건은 많은 사람에게 완강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함께 비상 시 대피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완강기는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2층 이상 10층 이하 층에 설치된다. 완강기는 기능이 정상인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외기에 접하는 창문이 있는 대피공간)에 있어야 한다. 관련 법규에 따라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설치해야 하며 제조사의 설치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면 완강기는 실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완강기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열고 지지대 설치 ▲속도조절기와 후크를 연결 ▲후크를 지지대에 연결하고 나사로 고정 ▲안전벨트를 몸에 고정 ▲완강기의 줄을 손에 쥐고 창문이나 발코니로 탈출 등 순서를 따라야 한다. 탈출할 때는 줄을 천천히 풀어내며 안전하게 하강하는 게 중요하다.
사용 전 완강기의 손상이나 마모가 없는지 확인하고 하강 중 주변을 잘 살펴 안전한 경로를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완강기는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장비다. 시설을 올바르게 설치하고 사용법과 대피요령을 숙지하면 위기상황에서 보다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완강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교육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필수다.
우리의 안전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완강기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