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영종소방서 예방총괄팀 김수종=주택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험으로 그 피해는 인명은 물론 재산에까지도 막대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 동안 발생한 전체 화재 중 주택 화재는 약 27%를 차지하며 사망자의 65%가 주택 화재 상황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처럼 주택 화재의 위험은 일상 속에서 언제든 다가올 수 있기에 주택용 소방시설, 즉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초기 화재 대응 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재는 첫 발화 시점부터 5분 이내에 급속도로 확산되는데 이 시간 동안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소화기는 초기 진압에 활용하면 소방차 한 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림으로써 거주자가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불씨를 잡거나 사고를 인지하게 하는 이 두 장비는 필수적인 방어 수단이다.
다시 말하지만 화재는 인명피해뿐 아니라 재산피해도 초래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주택에서는 초기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재산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기 전에 초기 제압하면 화재 확산을 막고 피해 범위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 이는 재산 손실을 막고 가정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국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다. 누구나 화재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통해 화재를 예방하는 게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첫걸음이다.
모든 가정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앞장서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