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야(夜) 주제 연극 공연 등 50여 개 프로그램 진행
[목포=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목포시는 7년 연속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4 목포문화유산 야행(夜行)’이 18일부터 3일간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100년의 시간여행, 목포의 밤을 거닐다’란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야행은 8야(夜)를 주제로 5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근대 목포 시민들의 삶과 희망찬 도약을 하고 있는 현재 목포를 표현한 무빙 샌드아트와 ‘야행-고백하기 좋은날’ 목포 시립합창단 창작 뮤지컬 개막공연으로 야행의 시작을 알린다.
근대역사관 2관은 개막공연을 포함해 목포 무형유산 박방금·안부덕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명창을 만나다’와 ‘품바-날개없는 천사’ 연극공연, 목포의 춤명인 고(故) 우봉 이매방의 전통춤 공연 등이 진행된다.
경동성당에서는 ‘목포 근대 재즈콘서트’,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춤과 재즈가 어우러진 ‘스윙재즈’ 공연 등이 진행돼 빛으로 채색된 경동성당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들이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옥(玉)장 장주원 선생의 해설이 있는 옥공예 시연과 전시를 개최하고, 야외 무대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북촌사람들’ 공연과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야행에는 성옥 이훈동 선생이 수집한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작품, 도자기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성옥기념관을 18일~19일 이틀간 연장 개방하고, 기념관 잔디 마당에서도 전우용의 근대역사 토크콘서트와 ‘브리앙트’ 공연도 진행된다.
인근 옛 유달주유소 공터에는 근대거리를 찾은 관람객에게 독립영화를 감상하고 야행의 밤을 환하게 밝혀줄 조명과 포토존, 캠핑 체험장을 조성해 휴식이 되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시민과 지역 대학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야행을 만들어가고자 목포대, 목포과학대,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의 시간을 이어오고 있는 목포만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