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등 33개교 학생
지난해 1만 2864명 이용
[광주타임즈] 차아정 기자=광주 남구 관내 일선 학교 교사들은 남구 청소년 진로체험센터에서 운영 중인 진로 탐색 및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운영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 제공으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고, 전문성을 지닌 강사 수급을 비롯해 진로 체험에 필요한 학교 측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남구 청소년 진로체험센터에 따르면 이곳 센터는 진로 체험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 탐색 지원사업(프로그램 5개)과 진로 연계 지원사업(프로그램 3개), 4차산업 지원사업(프로그램 1개), 진로 네트워크(프로그램 2개)까지 4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구 청소년 진로체험센터를 통해 작년 한해동안 진로 체험과 탐색 프로그램을 접한 학생은 관내 33곳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재학생 1만28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선 학교 진로 교사 및 학급 담임의 진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뜻밖이었다.
33개 학교 가운데 20개 학교에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 참여했는데, 이들 학교의 모든 교사는 강사의 전문성과 프로그램 수준, 진로 탐색의 도움 정도, 전반적인 만족도까지 4가지 평가 척도에 대해 100%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진로 관련 프로그램 참여를 매우 높게 평가한 이유로 교사들은 학생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으로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가 높았고, 재정적인 측면의 어려움을 센터 도움으로 해결하면서 학생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접할 수 있었던 점을 손꼽았다.
또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AI와 코딩 등 신산업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에 속했다.
진로 탐색과 진로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7%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4차산업 지원 분야의 만족도는 85% 수준이었다.
진로 탐색 지원사업에서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직업 체험과 전문직업인 멘토, 진로 검사 및 캠프로 나타났다.
또 진로 연계 지원사업 분야에서는 초6·중3·고3 학생이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2학기 중 일부 기간을 활용해 학기 이수를 가능하게 한 진로 연계 학기에 대한 선호가 가장 많았다.
남구 관계자는 “관내 청소년들이 사전 체험을 통해 진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자신의 미래 및 직업에 대한 선택의 폭과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청소년 진로체험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