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시인·문학평론가 김종천=
요즘 세상은 남의 탓 앞세우다 보니
자기반성은 싫어하고 자만에 취하네.
선익 보다 자기 욕망의 공간을 채우려
고요한 영혼의 여백을 깨뜨리고 있네.
나그네, 고독 속에 자화상을 그리고 있네.
달은 산이 높아 먼저 내려와 즐기고
흰 구름은 호수가 맑아 내려와 자욱하고나.
외롭고 고단함을 견디며 즐기다 보니
영혼의 거울 앞에 자화상이 미소 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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