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냄새가 나는 곳에 꿀벌과 똥파리가 날아들며 꿀벌은 냄새가 나는 향기를 따라가 꽃의 수정을 도우며 꿀을 채취해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똥파리가 날아드는 곳을 보면 악취 나는 곳의 근원을 알 수 있으며, 똥파리는 악취의 근원에 가서 병균을 옮기는 일을 한다.
인간 사회에서 냄새가 나는 곳을 먼저 찾아가는 사람은 기자며, 기자는 사건을 정확히 조사하고 기록해서 소속 언론사에 보내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한다.
여기에서 기자는 소속 언론사 이름에 따라 KBS, MBC 기자, 동아일보 서울신문 기자라고 한다. 사건 기사는 정확성과 신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사건 현장에 기자가 없으므로 그곳에 사는 시민이 기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모든 국민에게 국어 교육 시간에 기사 쓰는 요령의 지도가 있어야 하는데 현행 초·중학교 국어 교육에 기사 작성 요령의 교육과정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초등교육은 6년을 졸업해도 자기가 생각한 것을 그림 그리듯이 글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으며, 심지어 초등 6년을 졸업했어도 한글을 잘 못 읽는 학생이 있으니 한심스럽다.
광주시 교육청은 ‘한 어린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라고 슬로건을 선보이고 있는 데 그 실천으로 어떻게 해서 한다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교육은 바람직한 변화를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
말로만의 슬로건이나 실천 방법이 없는 교육은 변화를 일으킬 수 없는 공염불이다. 기자가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품은 기록할 볼펜과 노트며 사진기가 있어야 한다. 요즈음은 모든 국민이 1인 1 스마트폰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은 전화기, 사진기, 녹음·녹화기 기능이 있으며 자료를 저장하는 기능과 전송하고 받는 기능이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손안에 든 만능 컴퓨터라 한다. 사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취하려면 그곳에 사는 주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민기자의 역할을 하고 언론사는 시민기자의 제보를 존중하고 사건에 따라 응분의 대가를 주어야 한다.
기자는 사건의 냄새를 신속히 맡고 현장에 출두해야 하며 기사를 육하원칙에 따라 간략하면서도 독자가 쉽게 이해하는 기사를 써야 한다. 기사를 잘 쓰려면 신문에 보도된 좋은 기사를 정독하고 그에 따라 복사판 기사를 쓰면서 연습하면 기사 쓰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다.
우리가 쓰는 좋은 연장은 쓰지 않으면 녹슬어 못 쓰게 되며, 배우고 익힌 자식 정보 기능도 쓰지 않으면 잊어져 못 쓰게 된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교육은 배우면서 활용하고 가르쳐주는 교육으로 이어져야 하며 교육 현장도 서로 먼저 터득한 것을 가르쳐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
기자는 향기가 나는 미담 기사는 잘 써서 세상에 알려 본받게 해야 하며, 악취가 나는 곳의 근원을 찾아가 정확히 조사해 악취의 근원인 부정부패를 없애야 한다. 그러므로 언론이 살아 있으면 사회 질서가 잡히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교육부는 초·중등 교육과정에 시민기자 양성에 관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학교에서부터 시민기자의 기본 소양을 길러야 한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은 시민기자 양성 교육과 맥을 같이 한다.
언론사는 시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사를 작성하는 것을 홍보 교육 자료로 만들어 홍보 해야 하며 시·도민 교육을 맡은 지자체장은 시·도민 기자 양성에 관심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
시민이 스마트폰 활용에 능통하면 손쉽게 기사를 작성할 수 있으므로 배우면서 가르쳐주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통해 시민기자 양성을 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쉽게 가르쳐 주는 스마트폰 교육과정을 연구 개발해 학교 교육 과정에 반영해 활용해야 하며 지자체장은 시민교육을 위해 스마트폰 교육을 강화하고 그에 따른 후원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