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광타춘추]박상주 주필=장수의 비결은 끊임없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잘 먹고 운동을 해서가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와 웃음이라고 한다.
긍정적인 사고는 모든 사물을 대할 때나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할 때 좋은 면만 보려고 노력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소망을 갖는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사고는 늘 밝은 미래를 펼쳐 나갈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장수하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많이들 웃는다는 것이다. 웃음의 효과에 대해 여러 면에서 입증되고 있다.
미국 버클리대학 리앤 해커(LeeAnne Harker)와 켈트너(Kelter)교수는 스승과 제자 사이로 대를 이어서 30년 동안 웃음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1958년과 1960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밀스대학(Mills College) 졸업생 141명의 졸업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눈꼬리가 휘어질 정도로 미소를 띤 졸업생은 50명이었다. 그들이 각각 27세, 43세, 52세가 되는 해에 인터뷰를 해 그들의 삶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미소를 띤 50명의 졸업생은 웃지 않은 다른 졸업생에 비해 훨씬 더 건강했고 병원 진료 횟수도 적었으며 생존율도 높았다.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했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면서 평균 소득도 높았다고 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여러 특징 중 하나는 웃는다는 점이다. 웃음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긍정 신호를 보내 관계를 개선한다. 웃음이 때로는 말보다 더 큰 의미와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웃음이 귀한 세상이 됐다. 웃음을 잃으니 불행이 깊어지고, 불행은 다시 웃음을 빼앗아 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 세상에 매일같이 웃으며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평균 80세를 살 때 일하는데 23년, 잠자는데 20년, 화내는데 5년, 기다리는데 3년, 화장실에서 머무는데 1년, 그리고 정작 웃는 데는 10일 정도라고 한다. 이 분석 자료만을 본다면 너무도 허무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10일도 안 되는 웃는 기간마저도 자꾸만 짧아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도 안타깝기만 하다.
사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등등의 일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사람은 웃기는커녕 한숨과 탄식만을 내뱉고 있으니 걱정이다.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공한 삶을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밝은 웃음부터 지어야겠다.
사람들은 요즘 어디 한가지라도 웃을 일이 있어야 웃기라도 할 것이 아니냐고들 한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주변에는 아름답고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어머니가 안고 있는 어린이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서도, 길가에 핀 야생화를 바라보면서도, 텃밭에 심어놓은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미소 짓고 웃을 일은 얼마든지 많을 것이다.
의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이 지구상에서 최고의 의사와 면역은 웃음이라고 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라는 말처럼 세상을 살다 보면 억지로라도 웃음 지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 억지웃음도 우리의 건강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웃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오늘날 우리는 건강한 비판과 수용이 아쉬운 사회로 가고 있다.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경직된 사회는 미래 언어를 만들어 가지 못한다.
엄숙함을 넘어 유연한 사고를 이끌어내는 웃음의 가치를 찾아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며 문제가 있다면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모두가 좀 더 미래지향적인 넓은 안목을 가지고 대안을 찾아가는 지혜로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