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전남도 공모 지지·정부에 2026년 신설 200명 건의
[광주타임즈]차아정 기자=전남도가 지난 14일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국립 의대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공동 포럼을 열고, 200만 도민의 상생·화합으로 도민을 위한 도민의 국립 의대 설립에 뜻을 같이했다.
추진위는 이날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낼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 전남도, 의료계, 대학 등에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건의했다.
포럼에는 김영록 지사와 범도민추진위 허정·이주희·주상윤·강윤성 공동위원장, 최순모 고문, 범희승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범도민추진위 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허정 위원장은 “지금은 전남 의대 설립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과도한 경쟁과 대립은 자제하고 대학, 지자체, 도민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논의의 장에 참여해 서로 머리를 맞대며 상생·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가 5월 입시요강에 2026학년도 대입 전형시행계획까지 확정한다고 발표했고, 최근 2025학년도 의대별 자율 모집인원이 1550여 명으로 확정돼 정부 2000명 증원에서 450여 명의 여유정원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고, 지금 단계서 대학을 추천할 순 없지만 여유 정원에서 의대 신설 정원을 배정받아야 한다”며 “도가 추진하는 공모절차는 정부 요청에 따라 정부추천을 위한 선정 절차로 대형 로펌과 법률전문가 자문 결과 적법한 업무수행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전남 국립 의대 설립 결의문을 통해 ▲2026학년도 신설 정원 200명 배정 ▲신속·정확한 공모식 추천과 도민 의견 수렴 ▲의대 없는 전남에 국립 의대 신설 적극 협력 ▲관련 대학들의 공모 참여를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은 30년 만에 힘겹게 얻어낸 소중한 기회로, 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공모 방식에 의한 대학 추천을 공정하게 추진하겠다”며 “어느 한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미선정 지역에 대한 도민 건강권과 지역발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진위는 정책전문가, 경제계, 학계,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도민대표 333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출범해 전문가 포럼, 범도민 서울 결의대회 등을 열어 도민 열망을 하나로 모으는 등 30년 염원 해결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