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해외 농업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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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해외 농업에 투자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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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다양화 되면서 기업의 농업분야의 투자에 대한 여러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일전에 국내 대형 농화학기업에서 토마토를 생산하여 수출하기 위한 유리온실을 짓겠다고 했다가 결국은 농민의 반대로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로 취임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기업참여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농업참여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연약한 농민의 생존권 박탈이라는 반대의견도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농민 단체에서는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하여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 화옹지구 첨단온실 사업도 중단 시켰다고 본다. 그것에 대하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롤 기업의 농업참여는 오래전부터 해 온 것이라고 봐야 한다. 축산분야에서는 아주 많다고 봐야 한다. 특히 가축의 먹이가 되는 사료생산사업 분야는 거의 기업들의 몫이고 그러다 보니 애잔한 농민들은 그들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이 축산농민은 부도내도 사료장사는 손해 보지 않는다고 한다.
한때 낙농사업이 활황을 이루고 있을 때 광주의 모 언론기업이 여기에 투자를 했었다.
그리고 일반 농가처럼 경영을 하였는데, 생각보다는 수입이 적어 담당 직원이 상부로부터 질책을 자주 받자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농산품 수익을 공산품 수익과 같이 숫자놀음으로 착각을 한 것이 분명했었다.
우리는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농업을 경영하는 농민들은 농업에 종사하는 것은 삶을 위한 그 자체라고 봐야한다.
그런데 기업이 농업에 참여하는 것은 오로지 수익창출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수익의 발생은 최소의 투자와 최대의 생산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농업에서는 생산량의 과다에 따라 판매가격은 현저한 차이를 나타낸다. 이것을 가정 쉽게 설명하면 농업생산품의 탄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으면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그 반대로 소비량이 생산량보다 많으면 가격은 크게 오른다.
그런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 농산물가격은 당연히 하락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는 국내 부족분을 어쩔 수 없이 수입해온다. 그렇지 않으면 국내의 수급조절은 물론 물가가 불안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 데 ,지금은 그 역할을 거의 중국에서 맡아 해주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공업발전으로 농업 생산량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업에 대한 농업분여 참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투자를 해서 국내의 부족분을 해결하는 쪽으로 유도를 했으면 한다.
그렇게 할 경우 우리 농가와의 마찰도 적을뿐더러 국내부족분을 해결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국내의 농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갈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업의 농업참여에 대하여 보다 많은 의견수렴과 현명한 판단 있기를 바란다. 잘못된 판단은 우리 농업을 회생불능으로 몰아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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