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조상용 지역사회부 기자= 담양군 일원에 식재된 배롱나무 가로수가 말라 죽어가고 있어 원인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담양군 봉산면 면앙정에서 삼지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의 배롱나무 가로수가 많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또 수북면 남산리에서 정중리구간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의 배롱나무 가로수도 많이 말라 죽어가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환경전문가 오 모씨는 “배롱나무 가로수가 죽어가는 원인은 첫째로 올해 기후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기후 탓 일 수도 있고, 두 번째로 병충해에 의해 방제가 안돼서 죽어갈 수가 있다”며 “정상적인 여름기후 조건에서는 10월 초에도 고운 배롱꽃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꽃이 대부분 여름내내 초라한 배롱나무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병충해에 의해 죽어간다면 방제를 해서 잡을 수가 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해 죽어간다면 배롱나무는 더 이상 가로수가 아니고 그늘진 곳에서만 찾아야 하는, 흔히 볼 수가 없는 나무로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며 우리 주변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는 나무로 영영 사라지지나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다.
아울러 담양군 역사문화명소인 명승 명옥헌 원림의 배롱나무가 있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명옥헌 원림이 말라 죽어간다면 담양의 명승이 사라질 위기가 아닐 수 없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이 되고 있다.
군 당국은 배롱나무 가로수가 왜 죽어 가는지 원인을 하루속히 파악해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