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광주시교육청이 각급 학교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급식종사자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조리실 작업환경개선을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교급식조리실 작업환경개선 TF(이하 TF)를 구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급식종사자의 폐암이 직업성질병으로 처음 인정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조리 중에 발생하는 조리흄이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면서 급식조리실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TF는 안전총괄과, 재정복지과, 교육시설과, 교육지원청(급식팀, 시설팀),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21년 12월 1차 회의로 시작해 이달 6일 6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TF를 성료했다.
특히 TF는 조리실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는 개선책을 마련했다. ▲전체 학교 후드성능평가 ▲광주시교육청 맞춤형 환기설비 기본설계지침 마련 ▲2027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조리실 환기설비 100% 개선 달성 ▲급식 조리기구(전기인덕션, 고추분쇄기) 교체 등 중장기 플랜을 수립하는 성과를 내놓았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 근무경력 5년 이상인 급식종사자에게 폐암 검진을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 검진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각급 학교 급식조리실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해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협의하고 노조와도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