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여름 휴가철 코로나 19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에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광주 3415명, 전남 3288명등 총 6703명이었다. 앞서 5월에는 하루 확진자가 1000~2000명대, 6월에는 300~800명대로 감소했으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부터 폭발적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광주·전남에서 코로나가 하루 6000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여름 휴가로 사람들의 접촉이 늘었기 때문이다. 경험한바와 같이 코로나는 밀접 접촉이 늘면 증가한다는 것이 입증된 바다. 광주·전남에서는 지역민의 협조로 숫자는 늘었지만 안정적인 관리 수준으로 볼수 있었다. 그러나 하루 6000명 수준은 분명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가을철 대유행이 예고된 만큼 하루 1만명대 재진입도 코 앞의 현실이다.
광주 전남의 코로나 안정적 관리는 지역민들이 백신접종에 협조를 다해 주었기 때문이다. 자발적 거리두기로 폭발적 증가세를 누그러뜨리는데 협조를 다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 유행은 물론 백신의 효과가 무뎌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4차 접종도 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백신 피로감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것도 큰 요인중 하나다.
이번 코로나는 새로운 변이종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여름철 휴가가 자칫 정신적 이완으로 이어져 새로운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직은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등 복병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코로나는 언제든 방심의 허를 찌를수 있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코로나가 창궐할 때 위대한 시민 의식을 발휘 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썼다. 그 노력으로 가까스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숨쉴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여름 휴가로 허상을 노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가지에서도 개인 위생준칙만큼은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나와 가족을 위해서 실내외에서 최소한 마스크라도 제대로 써야 한다. 가을 대유행이 예고된 마당에 방역당국은 비상시기 차질 없는 대응책도 점검해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