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역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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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역습이 시작됐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7.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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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지난 5월 마스크를 벗은 지 두 달여 만에 코로나 19 재유행이 공식화됐다. 전문가들은 6차 유행이 시작됐으며 정부는 백신 4차 접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광주·전남 코로나는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이래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매일 200~300명 단위로 늘고 있어 보건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7일 현재 광주의 누적 확진 환자는 광주 54만 586명, 전남 60만 5770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과 광주·전남 지역민의 협조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을 넘었지만 안정적인 관리 수준으로 안심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재유행 공식화는 또다시 우리를 긴장케 하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코로나 창궐로 서민과 자영업층이 큰 고통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안정적 관리 수준으로 그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재유행은 자영업자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이다.

지역민들도 백신 접종에 협조를 다해 주었다. 한때 우리는 오미크론 쓰나미가 지역을 휩쓸어 공동체적 삶을 위협할 정도의 위기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서로 양보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여기까지 왔다. 3밀 즉 밀접·밀폐·밀집은 가급적 피하라는 경고를 귀담아 들어 협조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극복한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코로나 조그마한 틈새에도 금방 퍼진다는 것이 그간의 교훈이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이번에는 변이종인 ‘BA.5’가 우세종이 될 전망이다. 정신적 이완이 새로운 변종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아직은 변이 바이러스 등 복병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우리의 일상 회복을 시기라도 하듯 언제든 코로나는 방심의 허를 찌를 수 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코로나가 창궐할 때 위대한 시민 의식을 발휘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썼다. 그 노력으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또다시 재유행이라는 달갑지 않은 현실과 마주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개인위생 준칙만큼은 지킬 필요가 있다. 과도한 공포도 문제지만 코로나가 언제든 우리의 방심을 노릴 수 있다는 것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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