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민선 8기 강기정호와 김영록호가 닻을 올렸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를’, 김영록 지사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기치로 내걸고 힘차게 출발 했다. 양 시도지사는 표현은 다르지만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강기정·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특히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다. 40년만에 물가가 폭등하고 경기는 침체하는 첫 스태그플레이션시대의 시·도지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지역 소멸이라는 엄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따라서 시도지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 혁신과 변화, 지속 가능발전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이다.
시도 지사는 우선 일자리 시장이 돼야한다. 광주 전남 지역민은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한마디로 먹고 살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야 말로 지역 발전의 근간이다. 기존 일자리 정책에 좋은 것은 담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현안을 파악해 조속한 일자리 확보 청사진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특이 이번 민선 8기 시도 지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시도 통합 논의가 본격화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힘든 경제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서로 통합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 통합의 효과는 크다. 광주와 전남이 합쳐 질 경우 인구 315만, 지역내 총생산 115조 2300억원의 슈퍼 지자체로 거듭나게 된다. 세계적 추세인 지자체 초광역화를 이룰수 있다. 광역화된 광주 전남이 앞으로 있을 경북과 대구시는 말할 것도 없고 부산과 울산및 경남의 메가 시티에도 대응 태세를 갖추는데도 유리하다. 그런 시대적 요구인 만큼 광주 전남 통합에 최소한 밑그림이라도 나와야 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한 뿌리다. 서로 한목소리를 내면 정부와 정치권에 발언권이 세지면서 지역 자원의 낭비도 막을수 있게 된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지역 소멸에 공동 대응한다는 명분도 얻게 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서로를 헐뜯는데 시간을 낭비 할 수 없다, 강시장과 김지사는 조속히 양지역 상생의 청사진을 내놓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