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시스템 점검중 주증기관 저압력 발생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2호기(95만㎾급)가 28일 오전 10시50분께 주증기관 저압력 발생으로 발전이 정지됐다.
한빛원전 2호기가 발전을 중단한 것은 부실정비로 지난해 11월19일 재가동한 후 불과 101일 만이다.
한빛원전 측은 이날 오전 지진 원자로 자동정지 시스템 테스트를 수행하던 중 주중기관 저압력에 따른 안전주입 발생으로 원자로가 정지됐으며 환경 방사능 준위는 정상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파악중이지만 지난해 가동 정지된 사안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날씨도 서울 낮기온이 섭씨 7도를 가르키는 등 쾌청해 전력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전력공급 능력은 7524만㎾, 운영예비력 767만㎾, 예비율은 11.61%으로 전력수급도 안정적인 상태다.
한빛원전 2호기는 지난해 2월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이 증기발생기 내부의 결함을 보수하면서 승인받지 않은 재질을 사용했다가 내부 제보로 발각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가동 정지됐고 그 후 한달여간의 보수를 거쳐 재가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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