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예방 주변 관심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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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예방 주변 관심 절실하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6.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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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완도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백진주=아동학대 문제는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반면 노인 학대에 대한 문제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부족과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성상 노인학대의 심각성이 은폐되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사례가 증가되고 있다.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노인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 등으로 독립적 생활이 어려워지며 부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가정·요양원 내 노인학대 등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노인학대’ 규정은 2004년 ‘노인복지법’에 처음 신설된 이후 가해자 3명 중 1명은 자녀, 이에 더해 배우자·며느리 등 친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70%에 달한다.

노인학대는 이처럼 대부분 가정 내부에서 발생해 해결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고,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은 자식 걱정에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노인학대 범죄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노인학대는 은폐성·장기성·상습성 등 개연성이 높아 이웃 등 주위의 관심이 절실하다. 노인학대를 개인적인 문제나 가정 내적인 문제로 간주해 은폐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

사회문제로 인식을 제고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등 우리 사회는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아이는 나의 과거이고, 노인은 나의 미래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그 시간을 먼 미래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나약하고, 우리 사회에서 필요치 않는 존재라고 여긴다. 하지만 노인은 타인의 모습이 아닌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모습이다.

6월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홀로 계시는 분이 없는지 따뜻한 안부를 묻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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