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광주타임즈]황종성 기자=전남도청 구례향우회가 지난 4일 폭우로 수해를 입은 고향 주민들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복구 지원물품을 구례군에 전달했다.
이날 지원된 물품은 밥솥, 후라이팬 등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집중호우에 가옥이 물에 잠겨 가재도구가 못쓰게 된 주민들에게 공급됐다.
구례향우회는 도본청 및 산하 사업소 등에 2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수해로 생활고에 직면한 고향 주민의 안타까운 사실을 보고 그동안 적립된 회비를 기꺼이 고향에 기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광동 도청 구례향우회장(전남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위축된 상황에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며 “구례5일장을 찾아 두 차례의 복구활동 지원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향우회원들의 위로와 조그만 성원으로 하루속히 일상을 되찾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고향을 잊지 않고 위로와 구호물품을 보내준 도청 구례향우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해에 정부와 전남도, 군부대 및 많은 기관단체의 지원으로 구례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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