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텔 입주물량 1만1603실…서울·경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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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오피스텔 입주물량 1만1603실…서울·경기에 집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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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상품 증가로 임대수익률 소폭 하락
[경제=광주타임즈]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1만1603실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피스텔의 수익성은 물량 증가와 함께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임대료와 임대수익률 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1만1603실로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슷한 수준으로, 입주물량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66%)에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은 구로·서대문·영등포, 경기는 성남 분당·수원 광교에 신규 입주물량이 대거 포진돼 있다.

이와 함께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는 분양물량도 크게 줄어든 총 1700실이 될 전망이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서울 마곡, 상암, 용산, 송도 등 수도권 유망 지역 내 알짜 분양단지들이 예정돼 있다.

우선 1월 중 서울 강서 마곡지구에서 지하3층, 지상10층, 총 108실 규모의 '마곡플레이스에이치' 오피스텔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내 지하4층, 지상16층, 총 403실 규모에 전용 21~44㎡의 소형으로만 구성되는 '상암사보이시티DMC' 등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2월에는 서울 광진구 구의제3구역에 개발되는 소형 면적 위주의 주상복합 '강변SK뷰' 오피스텔 133실과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용산전면3구역에 개발하는 주상복합 단지 중 오피스텔 782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9층, 지상 40층 규모로 총 782실 중 597실이 일반분양된다. 면적대는 전용 42~82㎡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월세가격 하락세로 전분기 대비 0.01% 하락한 5.88%로 나타났다. 특히 경쟁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이 주택가를 중심으로 우후숙준 늘어나고 있는데다 오피스텔 신규 입주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3%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는 5.91%로 전분기(5.93%) 대비 0.02% 하락했다. 인천은 월세가격이 오르면서 임대수익률도 6.58%로 전분기 대비 0.01%상승했다.

아울러 부산(6.21%), 대구(7.14%), 대전(7.73)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 도시들은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조성근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난해 4분기 입주물량이 1만2000여실에 육박하고, 분양물량도 1만 7000여실을 넘어선 가운데 올 1분기도 입주가 예정된 물량도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하고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임대료와 임대수익률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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