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 "팀 우승·AG대표 목표"
상태바
KIA 안치홍 "팀 우승·AG대표 목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7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뷔후 첫 2군 경험
정신 재무장 기회돼
전훈 체력관리 집중
내년시즌 부활할 것

안치홍, 마무리 캠프서 타격 연습
[스포츠=광주타임즈]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안치홍(23)이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안치홍은 지난달 2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 캠프에서 다음 시즌에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안치홍은 올해 처음으로 2군행을 경험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타격폼에 변화를 주면서 한 단계 발전을 노렸지만 슬럼프가 찾아오면서 오히려 타격 부진에 빠졌다. 타율 0.249에 3홈런 39타점 56득점이 안치홍이 올해 남긴 기록이다.

게다가 팀도 올 시즌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어 마음이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안치홍은 "올 시즌에 참 많은 공부를 한 것 같다. 내년에는 반드시 올 시즌의 부진을 씻고 팀 우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치홍의 일문일답

- 데뷔 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냈을 것 같다. 한 시즌을 돌아본다면.

"2009년 프로 데뷔 후 이렇게 힘든 시즌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참 길게 느껴졌다. 그래도 젊은 나이에 이같은 경험을 한 것이 분명히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 년간 야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올해의 경험을 잊지 않겠다."

- 타격 부진에 빠졌을 때 주위에서 타격폼에 변화를 준 것이 좋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결과론이지만 타격폼에 변화를 준 것은 실패였다. 처음에 타격폼을 수정했던 것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이었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어차피 야구를 하다 보면 스스로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 프로 데뷔 후 처음 2군 강등도 경험했다. 느낀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현재 돌이켜 보면 올 시즌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정신적으로 나약했던 것이 더 큰 문제였던 것 같다. 당시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2군에 머무르면서 정신적으로 재무장을 하고 싶었다. 2군 코치님들도 나에게 어떤 기술적인 부분을 지적하기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라든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 자신들의 경험을 많이 얘기해 주셨다.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 데뷔 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올해 처음 부진했다. 야구가 어렵다고 느껴질 것 같다.

"잘 될 때는 정말 쉽고 안될 때는 또 한없이 어려운 게 야구인 것 같다. 예전에 선배님들이 나를 보고 '지금은 풀타임을 소화한지 몇 년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5년 정도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다 보면 언젠가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때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는데 올 여름에 체력적으로도 지치면서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 다음 시즌 각오는.

"지난해에는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마무리와 스프링캠프에서 죽도록 수비연습만 했다. 그리고 올해 수비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공격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으니 목표는 뚜렷해졌다. 올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 시즌에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 안치홍에게 2014시즌은.

"내게 2014시즌은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다음 시즌 팀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정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반드시 올해의 부진을 씻어내야 하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팀 우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