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A씨는 시의원을 출마 하는 등 아파트 자치운영회장과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해오던 사람이기 때문에 시민들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공인에 속하는A씨가 장애 3급인 할머니를 상대로 폭행‧모욕‧명예훼손 등 에 대한 내용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이르면서 대다수의 시민들은 “힘없는 노인을 상대로 이런 일을 법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옳지 안아 보인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A씨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김 할머니는 물론이고 고령의 권사(85‧여)와 목사 등을 상대로 고소에 고소를 거듭하면서 사태를 확대시키고, 노회 담당 목사들까지 협박하면서 협박죄로 고소를 당하게 됐다. 또한, 이를 취재해 보도한 언론사 기자 까지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
특히, A씨는 김 할머니를 비롯한 고령의 권사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노인 비하(“육갑하고 자빠졌네. 사기친× ”, “검찰에 말해서 숟가락에도 압류를 시키겠다” “노인네들 감옥에 다 보내라”) 발언으로 수차례 모욕을 주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A씨가 고소했던 많은 사건들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나며 이를 보도한 B 기자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반대로 이들 교인들이 A씨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수사중이다.
이렇듯 A씨가 목사와 장로, 권사, 집사 등 교인들을 협박하고 고소한 사건 모두가 무혐의 받은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지역과 교회에 퍼지면서 혼란을 자초한 A씨에 대해 "지탄받기에 충분하다"는 여론이다.
결국, A씨는 김 할머니가 억울함을 호소했던 단순 사건을 법적으로 해결하려는 허황된 시도에 가로 막히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그러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많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의 갈등으로 인해 촉발된 상황이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돼버렸으니 “A씨가 처음부터 현명하게 대처했더라면 상황이 이 지경 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는 의견에 아쉬움만 남게 된다.
이제서라도 수사기관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화해와 용서로 이 상처를 치유해야 할 지혜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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