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수정란 구입비·어린 종자 입식비 등 지원
아열대 기후변화 대응한 새로운 대체 품목 기대
아열대 기후변화 대응한 새로운 대체 품목 기대
영광군은 굴비 가공업체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육성한 양식 참조기 548상자(24만6000마리)를 영광군수협 위판장에 출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14일 어린 참조기 종자를 해상가두리와 육상수조식 양식장에 입식한 지 6개월 만에 마리당 100g으로 성장해 출하됐다.
영광군은 지난 3년 간 참조기 수정란 구입비와 어린 종자 입식비 등을 지원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양식 방법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대량생산 노하우도 축적했다.
2003년 참조기 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한 후 2009년에는 대량 종자 생산에 성공하면서 양식 산업의 기틀이 마련됐다.
참조기는 양식 과정에서 고수온과 질병에 강한 어종으로 확인되면서 아열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대체 품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6개월 단기간에 생산이 가능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굴비업체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실현했다는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출하된 참조기는 곧바로 굴비 가공업체에 판매하지 않고 냉동보관 후 내년 4월께 가격을 모니터링 후 위판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올해 양식 결과 참조기 양식의 산업화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양식 방법을 통해 참조기 생산량을 130만마리 이상으로 끌어 올려 안정적인 굴비 원료 공급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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