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껍질 벗고, 바꾸는 노력을 하자
상태바
스스로 껍질 벗고, 바꾸는 노력을 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4.15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광주타임즈]前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2019년 새해 새봄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새것이란 과거의 껍질을 벗고 새롭게 바뀌어 새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부모 처자식만 놔두고 모두를 바꾸어야 한다”고 이건희 회장은 말했다. 바꾸지 않고 과거의 틀에 메어 있는 사람이나 기업은 파충류인 뱀이 일정 기간 자라면 허물을 벗고 새롭게 변해 성장하는 것처럼 허물을 못 벗은 뱀이 죽듯이 바꾸지 않은 기업은 망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존하려면 과거의 껍질을 벗고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나라의 흥망성쇠는 물레바퀴 돌듯이 바뀌고 있으며 지금 우리가 조금 잘 산다면 곧 가난과 어려움이 돌아온다는 역사적 사실을 안다면, 현재에 안주하지 말며 미래를 대비하고 바꾸어야 한다. 지금 건강하다면 언젠가는 건강하지 않은 미래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미리 대비하고 바꾸는 일을 해야 하며, 나의 높은 양지(陽地)의 지위는 곧 사라지고 다시 음지(陰地)의 원점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돕고 싶은 일을 하고 대비해야 한다.

일본에서 출간한 책 중에 ‘기업에 수명이 있다.’는 제목의 책이 있다.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 근대화를 이룬 이래 등장한 500대 기업을 뽑아 그 수명을 조사한 책이다. 그 책의 결론인즉 기업에도 수명이 있어서 한때 전국 제1의 기업이었어도 자기 수명을 다하고는 사라져 간다는 내용이다. 메이지 유신 이래 등장한 500대 기업의 수명이 고작 30년이라 했다. 한때는 전국 제일의 기업이었어도 평균 30년의 수명을 채우고는 사라졌다고 분석한다.

그런데 그런 평균 수명을 거슬러 30년을 지났어도 계속 살아남는 기업들이 있다. 이런 기업들에게 공통된 특성이 한 가지 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쇄신하는 특성을 지닌 기업들이다. 그러기에 자기 쇄신 곧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죽고 사는 문제의 핵심이 된다.

산과 들에서 살아가는 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뱀은 때에 따라 자신의 껍질을 벗는다. 그러나 어떤 병에 걸려 껍질을 벗지 못하게 되면 자기 자신의 껍질에 갇히어 질식사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교육도 기업도 신앙도, 교회도, 해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만약에 고정 관념에 갇히어 새로워지지 못하게 되면 자기 속에서 몰락의 길로 나가게 된다. 그러기에 변화의 계절인 봄에는 먼저 하여야 할 일은 자신이 이제껏 매여 살았던 고정 관념을 버리고, 옛 습관과 편견을 버리고 새로워져야 한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이 자기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고정관념이 있다. 사물을 접하면 먼저 나는 할 수 없다.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후퇴하고 자기비하를 한다. 이러한 부정적 자기 관념을 ‘나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 관념으로 바꾸어야 한다. 환경에는 먼저 자기가 사용하는 물건이나 제품에 대한 만족을 버리고 바꾸려는 변화의 생각이며 이것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할 일은 내가 할 일이며, 내가 할 일은 누가 해주지 않으며, 내가 할 일이라면 미루지 말고 당장 실천해야 한다. 먼저 부정적인 주변 환경을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꾸어야 한다.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남을 돕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남의 도움을 받으려는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바꾸어, 내가 남을 도와주는 생각의 실천으로 바꾸어야 한다. 내가 스스로 새롭게 바뀌고, 직장이 바뀌고, 나라가 새롭게 바뀌어야 하며, 새롭게 바꾸는 노력과 실천으로 날로 새로워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