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영광군수 선거법위반 핵심증인 조씨 “진실 규명 밝히겠다”…허위증언 참회 영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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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만 영광군수 선거법위반 핵심증인 조씨 “진실 규명 밝히겠다”…허위증언 참회 영상 고백
  • /영광=은성연 기자
  • 승인 2024.05.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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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욕심에 한 사람의 운명과 영광 군민들에 큰 상처”
사진 왼쪽부터 강종만 영광군수, 강종만 영광군수 선거법위반 핵심증인 조씨.
사진 왼쪽부터 강종만 영광군수, 강종만 영광군수 선거법위반 핵심증인 조씨.

 

[영광=광주타임즈]은성연 기자=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종만 영광군수가 지난 17일 대법원 상고 기각으로 벌금 200만원 원심이 확정돼 군수직이 상실된 가운데 강 군수의 재판에 핵심 증인이던 조 씨가 자신의 욕심으로 허위증언한 것을 참회하며 뒤늦은 후회와 반성을 담은 영상을 직접 찍어 지난 19일 지역의 한 게시판에 공개했다.

조씨는 영상에서 “2024년 1월 29일 광주지방검찰청에 상대 후보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전을 약속받고 허위로 증언했다며 자수했고 저의 욕심과 잘못된 판단이 한 사람의 운명과 영광군민들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큰 상처를 주었다”며 진중한 사과의 모습을 보였다. 

또 조씨는 “강 군수의 헌신과 노력으로 군의 발전과 군민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들으며 뼈저린 후회와 깊은 반성을 했다”며 “강 군수의 명예 회복을 위해 진실을 밝히고자 늦었지만 제대로 된 진실을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종만 군수는 지난 17일 본인의 SNS에 입장문을 남겼다.

강 군수는 “안타깝지만 대법원의 무거운 결정을 존중한다. 영광군 발전과 영광군민을 책임지는 행정의 수장으로써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영광군민들은 군수 부재로 인한 군정 공백과 혼란을 겪게 됐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재판의 발단이자 핵심 증인 조 모 씨는 지난 1월 29일 광주지방검찰청에 허위 증언을 자수했으며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저는 재판부에 적어도 조 모 씨에 대한 위증 사건의 수사 진행 결과를 지켜보고 사건을 판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지만, 위증죄에 대한 잘잘못을 밝히기 직전 이런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무죄를 믿고 지지해준 영광군민 여러분들의 가슴에 씻기지 못할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중단 없는 영광 발전과 잘사는 영광을 염원하며 힘을 모아주셨으며 영광의 화합과 번영을 꿈꾸고 희망하셨던 영광군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 개인이 아닌 영광군민 모두가 잘사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부었지만 끝내 좌절하고 말았다”며 “군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 상황이 원통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강 군수는 “이런 결과를 초래한 모든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군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영광읍에 거주하는 A씨는 “본인의 무죄임을 강변할 수 있음에도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러한 사태로 인해 군수 부재로 인한 군정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온전한 사과를 드리는 성숙한 태도가 놀랍고 이러한 고백이 대법원판결 전 항소심 때에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이번일 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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