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마음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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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마음과 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3.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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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 前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2018년 무술년 새봄이 시작되었고 학교에서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연속되는 처음이며 끊임없는 시작이다. 시작할 때는 끝을 내다보며 시작한다. 시작의 결과는 끝이다. 말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지만, 말속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빙산의 일각이다. 평소에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는가의 빙산의 일각에서 나은 감정의 일각의 표현이 말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은 그 사람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말에는 두 가지 의미로 분류되는 데 선과 악이 있듯이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이 있다. 안 된다는 생각, 나쁘다는 생각은 부정적 마음이며 부정적인 마음에서 나온 말은 부정적인 말이며 부정적인 말은 말이 씨가 되어 그대로 실패한 결과를 가져온다.

반대로 ‘잘 된다. 좋다.’라는 마음은 좋다는 생각을 낳고 잘 된다는 긍정적인 말이 나오며 결과는 성공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마음을 살펴보고 시작할 때는 부정적인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채워서 ‘잘 될 거야,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그대로 시행한다면 결과는 성공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시작이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연속되는 처음이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채우고 그 마음속에서 잘하겠다는 긍정적인 자기 칭찬부터 하면서 시작해야 한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하는 데 좋은 씨앗을 심으면 좋은 씨앗이 돋아 자라서 좋은 열매가 맺듯이 좋은 긍정적 말을 심으면 그 말대로 실천되어 성공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하는 가정과 학교에서는 새 학년 새 학기에 모든 부정적인 환경을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꾸고 긍정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긍정적 칭찬의 말을 해야 한다.

부모와 교사는 어떤 경우라도 자녀 학생의 장래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부정적인 말은 씨가 되어 독버섯처럼 마음에서 자라 실패한 인생으로 전락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에게 ‘잘한다. 성공한다.’라고 칭찬한 말은 성공의 씨가 되어 보답하게 된다.

새봄을 맞이하여 농사일을 시작하는 농민이나 새 학년 새 학교 학생들은 긍정적인 말을 가슴에 품어 심고 자라게 하자. 하루를 시작하는 처음의 인사말과 전하려는 말은 긍정적인 좋은 소식의 말이어야 한다. 아침 인사말의 ‘좋은 아침(good morning)’은 시작의 약속 말이다.

말에는 색깔과 생명이 있다. 꽃의 색은 여러 가지지만 그 꽃에 가장 적합한 색깔의 표현 말을 찾아서 해야 한다. 빨강을 표현하는 말도 각기 다르므로 그 색깔에 맞는 말을 해야 한다. 말에는 살아 있는 말과 죽은 말이 있다는 데 살아있는 말이란 한 번 들으면 상대방의 마음속에 새겨져 오랫동안 남아 씨가 되어 지속하는 말이고 죽은 말이란 금방 잊히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할 때 같은 말이지만, 살아있는 말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여 말을 해야 성공한다. 성공하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정치하려는 뜻을 품고 출마하려는 후보는 국민유권자를 대변하여 국민의 의사를 말로 표현해야 하므로 살아 있는 말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런 사람을 유권자는 적임자로 선출해야 한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채우고 긍정적인 마음에서 가장 적합한 말을 찾아내어 가장 적합한 때에 해야 한다. 말을 잘하려면 살아있는 긍정적인 말을 가장 적합한 때에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못 알아들었다면 다시 해서 알게 해야 살아있는 말이 된다. 말은 자신과 상대에게 하는 예언이다. 우리는 사람과 만남의 처음이고 시작에서 긍정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살아있는 긍정적 말을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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