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이시구로 책 판매량 5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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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이시구로 책 판매량 50배 급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0.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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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문화=광주타임즈]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63)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긴 연휴에도 그의 저서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국내에 번역된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은 수상 발표 직후인 5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급증했다.

이시구로의 국내 번역 작품의 직전 1개월간 총 판매량이 17권 가량이었던 데 반해, 수상 발표 직후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판매량은 885권으로 집계됐다.

단 15시간 30분만에 직전 1개월간의 총 판매량의 52배에 달한 것이다.

이는 수상 직후 알라딘 기준 만 하루 동안 700권 이상 팔려 나갔던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 300권 가량 판매되었던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판매량을 웃도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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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또 다른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이시구로의 대표작인 ‘남아 있는 나날’은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단숨에 이날 오전 10시 집계기준 당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발표 직후 주문량도 전일대비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고 인터파크도서는 전했다.

이시구로의 또다른 작품인 ‘나를 보내지마’는 3위, ‘녹턴’은 4위,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는 8위, ‘파묻힌 거인’과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은 각각 11위를 기록하면서 11위권 내에 무려 7권이나 진입했다.

알라딘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은 2009년 11월 번역 출간된 ‘나를 보내지마’와 2010년 9월 번역 출간된 ‘남아 있는 나날’이다. 이미 영화화된 두 작품은 각각 263권, 245권 판매돼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작품은 ‘녹턴’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파묻힌 거인’ 등으로 각각 111권, 68권, 53권이 판매됐다고 알라딘은 전했다.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은 40.5세로 여성의 구매가 남성보다 7:3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구매한 층은 30대 여성으로 전체 구매의 25.7%가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연휴에는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도서 구매량이 적음에도 수상 작가의 해당 저서들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점 및 가즈오 이시구로가 국내에 번역된 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작가임을 감안할 때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인터파크도서도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작품을 수상일 전후 각 30일 국내 판매 추이를 비교한 결과 작가에 따라 최대 720배까지 판매량이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 작품의 경우 수상일 이전 30일간 판매량은 4권에 불과했지만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30일간 판매된 책은 2879권에 달했다”며 “2015년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200배)도 눈에 띄게 판매량이 올랐다. 역대 수상자들이 ‘노벨상 특수’를 누렸던 것처럼 이시구로의 책도 집중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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