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협의회, 1월1일 진도 동거차도서 실시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 지난 2014년 4월 침몰한 세월호 인양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희생자· 실종자 가족들이 동거차도에서 인양을 기원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4·16가족협의회는 내년 1월1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인양기원 2017년 새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세월호 가족들은 "인양 과정을 볼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여 주지 않음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천막과 카메라 등을 설치한 뒤 돌아가며 인양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가족들은 동거차도에 도착하면 세월호 인양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해 일출을 함께 지켜본다.
또 희생자를 추모하는 차례를 지낸 뒤 철수할 예정이다.
앞서 가족협의회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동거차도와 안산합동분향소, 광화문 등에서 2016년을 보내는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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