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학생회 선거 부정의혹
상태바
조선대 총학생회 선거 부정의혹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27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락 1번 “중앙선관위, 선거인명부 조작”…소송 계획
[광주=광주타임즈]양승만 기자=2017학년도 조선대학교 총학생회(30대) 선거에서 기호 2번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번 측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의혹'을 제기하며 법적인 소송까지 계획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김신영·원동언 후보가 995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4731표(47.50%)를 획득해 4452표(44.70%)를 얻은 1번 박석인·유종민 후보를 279표차로 이겼다.

학교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 조선대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며 자료를 배포했다.

반면 1번 측은 중앙선관위가 선거인명부를 조작했다며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1번 측은 올해 2학기 기준 재학생 총원은 1만8360명이지만 선관위는 선거인명부에 1만7079명으로 기재해 1281명을 사고자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선대 총학생회 선거 시행세칙 40조(투표일과 투표시간) 5항에 있는 "사고자는 학교에서 정한 교환, 교류 학생, 서류 확인 가능한 개인 유학생, 입원환자, 취업자, 대회 출전중인 코치 및 선수만 인정한다"라는 규정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또 선거과정에서 사회대학을 비롯한 일부 단과대학에서 재학 중인 학생이 투표를 하러 갔다가 사고자 처리돼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증거를 제시했다.

1번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지난 23일 오후 이의 신청했고 후보가 선관위 회의에 들어가 서류를 요청했다.

기호 1번 측 관계자는 "선관위의 투표권자 축소는 학생들의 투표 권리를 빼앗아가는 행동이다"며 "부정의 의혹이 있는 만큼 소송을 통해 의혹을 해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번 측은 "선관위가 제시한 절차에 따라 투표가 이뤄졌다"며 "선관위 측이 이의신청 시간 24시간이 지났는데도 당선 발표를 하지 않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