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한달,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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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한달,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열린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9.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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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천여 업체 참여…최대50~60% 할인 판매
중소기업에 추석특별 자금 21조 3000억원 지원
성수품 공급량 평상시比 1.4배↑, 물가 안정 도모
[경제=광주타임즈]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석을 전후로 한 달 간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연다.

정부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추석 전 2주(9월14일~25일) 동안 ‘한가위 스페셜위크’ 행사를 열어 세일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가위 스페셜위크 행사에는 30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전국에서 동시다발 세일을 진행한다.

정부는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나들가게(슈퍼마켓) 등의 각종 세일 행사를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라는 통일 브랜드로 진행하고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전국 2141개 농·수협과 산림조합마트는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10~35% 할인하는 우리 농수산물 그랜드세일 행사를 연다.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추석 세일도 코리아 그랜드세일이라는 통일 브랜드로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또 전국 300여개 전통시장은 7일부터 25일까지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행사를 열고 세일 폭을 최대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전국의 나들가게도 ‘우리동네 그랜드세일’ 행사를 연다. 나들가게와 슈퍼 체인점 등 400여곳이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추석 후 2주(10월1일~14일) 동안 유통업체 합동 프로모션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이 기간 동안 인터넷쇼핑몰 세일 행사인 ‘싱싱코리아’도 함께 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10월까지 세일 붐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공공부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부문 복지포인트를 10월31일까지 소비하도록 하고 가을 휴가를 독려할 계획이다.

추석 전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250억원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기업 소비 활성화를 위해 9월2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5→10%)을 물량 제한 없이 확대하고 온라인 전용 ‘팔도명품상품권’에 대한 법인 특별할인(5%)을 실시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민생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다음달 12일까지 대출 19조3000억원과 신·기보 보증 2조원 등 총 21조3000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지원 규모는 ▲한은 3000억원 ▲산은·기은·수은 4조3000억원 ▲중소기업청 9000억원 ▲시중은행 13조9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또 소상공인 전환대출 금리를 7%에서 5%로 인하하고 지역신보 보증 1조3000억원(신규 9000억원, 만기연장 4000억원)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기업 법인세·관세 납부기한 연장, 부가가치세 환급금 추석 전 조기지급(9월15일 신청분까지), 경영위기 납세자 징수·체납처분 유예 등 세정 지원도 확대된다.

저소득층 180만 가구에 대해서는 약 1조7000억원의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법정 기한(10월1일)보다 앞당겨 이달 16~18일 지급한다.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은 소득이 낮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소득과 부양 가족, 주택, 재산요건 등을 고려해 세금 환급 형태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부터 근로자는 물론 영세 자영업자와 기초생활수급자를 근로장려금 지원 대상에 추가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연 2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부부 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의 자녀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자녀 2인을 둔 가구의 경우 최대 31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명절 기간 물가 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14일부터 25일까지를 성수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와 민간의 비축 물량을 방출해 공급량을 평상시의 1.4배로 늘린다.

한우는 농협 도축물량을 평시 대비 1.2배로 늘린다. 조기 비축 물량은 정부가 135톤, 민간이 438톤을 방출한다. 농협 선물세트 할인 판매량은 지난해 6만 세트에서 올해 11만 세트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특별대책기간 동안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수급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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