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온라인 쇼핑거래 사상 최대
상태바
‘메르스 여파’ 온라인 쇼핑거래 사상 최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9.14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금액 22조 돌파
새학기 교통카드 사용 급증 등 증가세 견인
[경제=광주타임즈]2분기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사용한 전자지급서비스 금액이 22조203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온라인 쇼핑몰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금액은 22조203억원으로 전분기(21조2800억원)보다 923억원(3.4%)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18억4789만건으로 1분기 대비 10.8% 늘었다.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지급결제 서비스로 업종에 따라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전자지급 결제대행(PG),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 결제, 전자화폐 등으로 구분된다.

2분기 이용금액이 늘어난 것은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서비스와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체 서비스의 70%를 차지하는 PG 이용금액은 15조51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억3431만건으로 12.1% 상승했다. 특히 PG사의 신용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출시로 카드 PG의 이용금액이 1분기 10조2900억원에서 10조9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마켓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가 확정된 이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에스크로 이용건수도 1억1331만건으로 15.1% 증가했고, 이용금액도 4조350억원으로 3.9% 증가를 나타냈다.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이 늘어난 점도 증가세를 이끌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은 1조8375억원으로 15.7%, 이용건수는 13억9415만건으로 10.2% 증가했다. 이중 개학한 학생들의 이용이 늘면서 교통카드 기능의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전분기 대비 26.7%, 23.6% 늘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스마트폰 등을 통한 인증절차를 거쳐 구매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결제대금을 이체하는 직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건수는 14만건, 금액은 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6.1%, 11.6% 축소됐다. 정부의 스마트폰을 통한 직불결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1분기와 달리 홍보 활동이 줄어든 탓이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1분기에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용건수는 331만건으로 전분기보다 7.8% 줄었고, 이용금액도 62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2%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